뉴욕주 총기 및 마약 밀매조직 단속
뉴욕주검찰이 뉴욕시에서 총기 및 마약 밀매를 일삼아온 일당을 체포했다. 25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뉴욕시에서 무기와 총기, 코카인을 불법 판매한 총기 및 마약 밀매 네트워크 단속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단속을 통해 ▶공격용 소총 9정, 유령총 4정 등을 포함한 총기 74정 ▶2100발 이상의 탄약 ▶시가 1만5700달러 상당의 코카인 500그램 등이 압수됐다. 또 검찰은 이 총기와 마약을 뉴저지와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밀반입하는 데 관여한 일당 13명을 체포하고, 358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앤서니 오티즈-바스케즈(24) 등 13명인데, 검찰은 불법 총기와 대용량 탄창 및 탄약을 판매한 앤서니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주검찰 범죄 대응 태스크포스팀과 연방 마약단속국(DEA), 국토안보부(DHS) 등이 10개월 동안 합동 수사를 진행한 결과, 연방법원의 허가 하에 확보한 휴대폰 도청 증거를 통해 앤서니를 중심으로 구성된 밀매조직이 불법 총기 등을 구매·보관·운송·판매하는 데 협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뉴저지 패터슨에 거주하는 앤서니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그의 사촌과 다른 용의자들로부터 불법 총기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그의 사촌은 우편으로 앤서니에게 불법 총기를 보내곤 했으며, 앤서니는 구매시에 주로 ‘장난감’, ‘운동화’, ‘팬티’ 등의 암호를 사용해 총기를 지칭했다. 앤서니 일당은 젤과 캐시앱을 통해 총기 공급책에게 돈을 지불했다. 총기를 구입한 후 앤서니 일당은 그의 집에 총기를 보관했으며, 앤서니의 어머니에게 총기의 이송 및 보관, 대금 지불 등을 부탁했다. 이후 그들은 불법 총기 및 탄약을 뉴저지 패터슨에서 뉴욕의 워싱턴하이츠까지 운반했으며, 워싱턴하이츠의 길모퉁이에서 지속적인 판매를 진행했다. 이들은 총기와 탄약 운반 시에 담요와 이불로 총을 감싸거나 기타 케이스 안에 물건을 숨기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앤서니는 그의 형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급받은 500그램의 코카인을 판매하기도 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불법 무기는 우리 지역사회에 큰 위협이 된다”며 “뉴욕 주민을 총기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밀매조직 뉴욕주 불법 총기 제임스 뉴욕주 총기 코카인